Page 121 - 고경 - 2019년 11월호 Vol.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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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9호
선시 산책 18 | 백암성총
조선 중후기 부휴선수 - 벽암각
성 - 취미수초의 법맥을 잇는 백암
‘아미타불’ 성총(1631-1700)은 선문과 교학을 두
한 구절이 루 섭렵한 종장이다. 성총은 『정토보
서』 서문에서 “염불이 모든 방편 가
왕생의 인연 되네
운데 최상”이라고 언급했는데, 『백
암정토찬』은 그의 이러한 사상을 기
백원기 반으로 한 구도와 깨달음의 서정을
동방문화대학원대 석좌교수
잘 담아내고 있다.
문학평론가
아미타불은 대서원의 방편으로
삼계의 중생들을 서방정토로 이끌어
주신다. 하지만 중생들의 믿음은 늘
한결같지가 않아서 부처님의 원력
이 아니고서는 정토에 이르기가 지
극히 어렵다. 그래서 믿음이 중요하
다. 믿음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게 아
니라 설법을 듣고 이해함으로써 생
겨난다. 서방정토에 계시는 미타불
의 넓고 깊은 원력에 대하여 성총은
백원기 전 국제포교사회 회장, 전 한국
이렇게 찬탄하고 있다.
동서비교문학회 부회장. 저서로 『선시
의 이해와 마음치유』, 『불교 설화와 마음
치유』, 『숲 명상시의 이해와 마음치유』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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