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고경 - 2019년 11월호 Vol.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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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부처님 법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금강합장을 만든 것이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온 우주의 이치를 깨달으신 부처님께서 감
탄하며 하신 말씀이 “희유하고 희유하다. 일체 중생에게 불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부처가 깨달으면 만 중생이 깨닫는다고 했다. 모든 사람에게
금강처럼 빛나는 불성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신 부처님의 깨달음은 만
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 주신 것이다. 스스로 중생으로 여기고 중생놀
음에만 익숙한 인간들이 부처님의 깨달음으로 말미암아 불성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불가기공은 불성 존재로서 인간의 내면의 부처를 끌어
내고 몸과 마음의 조화와 건강을 통해 깨달음에 성큼 다가서게 하는 기공
이다.
금강합장은 두 손을 모아 우리 내면에 깃든 부처님 마음으로 신정神庭 을
1)
밝혀 머리를 맑게 하여 정신을 집중시키고, 천기天氣를 모아 중맥호흡中脈
呼吸 하여 금강지(金剛智. 무너지지 않는 지혜)를 증득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2)
있다.
제6식 금강합장의 실제
1. 발을 모으고 가슴에 손을 모아 합장을 하고 자연호흡을 3회 한다.
2. 음양을 고르게 하기 위하여 음양지균陰陽之均 합장을 한다.
3. 합장한 왼손의 수첨手尖은 땅을 향하고, 오른손의 수첨手尖은 하늘
1) 신정(神庭; 督脈과 足太陽·足陽明의 會, 精神·情緖를 안정시키는 穴)
2) 중맥호흡법(中脈呼吸法; 백회百會와 회음會陰을 관통하는 호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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