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고경 - 2019년 11월호 Vol.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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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9호                     지난달 마지막 토요일에는 친구
              수행과 함께 하는 인생 이야기 9
                                           딸 결혼식에 다녀왔다. 그녀는 나로
                                           인해 불교에 입문해서 열심히 정진

                                           하고 있는 친구다. 오십이 넘어 불자
           남편의 주례사                         가 된 그녀는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입문을 이끈 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박원자
                                             효도하라
            불교전문 작가

                                             기초강좌도 듣고 절도 열심히 하

                                           더니, 최근에는 2박 3일 일정의 참
                                           선수행에 다녀왔다. 딸들의 결혼을

                                           앞두고 하루 1080배씩 100일 기도
                                           를 했을 뿐만 아니라, 딸들과 예비사

                                           위를 데리고 절에 가서 법사님 지도
                                           로 결혼을 위한 100일 기도를 하게

                                           했다. 자연스레 종교가 없던 사위들
             박원자   숙명여대에서 중국문학을 전공
             했고, 동국대 역경위원을 역임했다. 최근        도 불자가 되었고, 사돈 될 분들에게
             절 수행을 통해 내면을 정화하고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체험 이야기를 담은 『내         는 불교 책을 선물하는 등 포교에도
             인생을 바꾼 108배』를 펴냈다. 이 책이
                                           앞장서고 있다.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되면서 영문판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 스님들의           덕분에 나도 초등학교 때부터 지
             초발심 시절을 쓴 『나의 행자시절』, 수
             행자들에게 삶의 길을 물은 『인생을 낭         금까지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고 있
             비한 죄』, 인홍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길
                                           는 그녀와 진정한 도반의 즐거움을
             찾아 길 떠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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