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고경 - 2019년 12월호 Vol.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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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하단전에서 양손바닥[양장兩掌]의 노궁勞宮을 마주하여 관기貫氣

                한다.
              5.  호흡을 들이쉬며 양손바닥[兩掌]을 위로 향하여 가슴의 중단전까지

                올린다. 양손바닥을 돌려 아래로 향하고 호흡을 내쉬며 지기地氣를
                누르듯이 하여 서서히 양손을 벌려 하강下降하여 양쪽 허리에서 멈

                춘다.(손의 동작으로 승강장시乘降掌時에 앞무릎을 폈다 구부린다.)
              6. 반대 동작으로 반복한다.

              ✽ 위의 입식立式 동작을 좌공坐功과 함께 한다.



              불가기공의 상보象步는 앞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으로 무술가武術家나
            기공가氣功家에서 하는 가장 큰 자세로 큰 힘을 쓰는 데 매우 좋다. 이 자

            세를 가라테[공수도空手道]에서는 전굴前屈, 태권도에서는 앞굽이, 쿵푸[功
            夫]에서는 등산식(登山式: 산오름세), 우슈에서는 장권長拳·남권南拳, 소림

            기공少林氣功과 태극기공太極氣功에서는 궁보弓步라 한다. 무술마다 명칭이
            다르다. 불가기공에서는 불교와 관련있는 코끼리 자세로, 상보(象步: 코끼

            리 자세)라 하였다.
              ‘태상웅적’은 코끼리의 코처럼 양손을 모아 하늘을 향하여 천기天氣를

            들이쉬고, 몸 안의 탁한 기운을 밀어내고, 다시 맑고 선한 에너지를 중단
            전까지 상승 시킨 후 다시 온화한 화기火氣를 모아 다시 하단전腎間動氣까

            지 하강한다. 동시에 지기地氣를 밟아 누르듯 하여 큰 코끼리같이 흔들리
            지 않게 한다. 이 동작은 폐가 주관하는 코를 코끼리의 코처럼 호흡하여

            심폐心肺의 따뜻하고 좋은 기운을 모아 신장腎臟에 호기呼氣를 불어넣어
            하체를 강화시키는 동작이다. 또한 폐활량을 늘려주고 가슴과 어깨, 팔과

            손목, 다리와 허리를 강화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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