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고경 - 2020년 4월호 Vol.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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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는 것이다. 좌우의 편차가 없어야 한다. 중심을 잃으면 건강도 잃는

           것이다. 후한後漢의 의학자인 장중경張仲景이 지은 『금궤요략金匱要略』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양생하면 감기가 경락을 침해하는 일이

                없으며 만일 경락에 침입해도 장부에 도달하기 전에 완치될 수
                있다고 하였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가운데 불가기공으로 양생을 생

           활화하여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세상에는 많은 장
           애가 있다. 재물의 많고 적음, 지위고하, 신체의 형상으로 인하여 처지를

           비관하는 일도 있다. 이러한 모든 장애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부처님
           의 가르침을 깊이 믿고 실천하는 일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데 있어 장애는 없다. 번뇌가 크면 깨달음도 크다. 장
           애가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단단하게 하고 성숙한 인격으로 성장시키는

           단초가 된다. 모쪼록 백학과 같이 맑고 청아한 마음으로 높이 날아, 세상
           을 치우치지 않게 보고 행하는 불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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