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고경 - 2020년 4월호 Vol.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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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4호 | 원·명·청 선어록 34      『어록』의 말미에 [행장]이 수록되

                                           어 있다. 이에 의하면 중봉명본(中峰
                                           明本, 1263-1323)의 법맥은 임제종臨

                                           濟宗 19대손이고, 양기파楊岐派 12손
           『중봉화상광록』                        이며, 파암류破庵流 4대손이다.  절
                                                                      1)
                                           강성 항주 전당錢塘 출신으로 속성은
                                           손孫씨이고, 호는 중봉中峰이다.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1.중봉명본


                                             어머니 이李씨는 무문혜개無門慧開

                                           스님이 등롱을 들고 집에 찾아오는
                                           꿈을 꾸고 난 후에 선사를 낳았다.

                                           어렸을 때부터 가歌·찬讚·범패梵
                                           唄 등에 소질이 있었고, 서천목산西

                                           天目山 사자암獅子巖의 고봉원묘高峰
                                           原妙에게 참문하였다. 15세 때 『법화

                                           경』·『원각경』·『금강경』을 읽었다.





             김호귀   동국대 선학과 대학원에서 「묵
             조선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  법맥은 임제의현 - 흥화존장 - 남원혜옹 - 풍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및         혈연소 - 수산성념 - 분양선소 - 석상초원 -
             학술교수 역임. 현재 동국대 불교학술원          양기방회 - 백운수단 - 오조법연 - 원오극근 -
                                            호구소륭 - 응암담화 - 밀암함걸 - 무준사범
             HK교수. 저서에 「묵조선 연구」·『선의
                                            - 파암조선 - 설암조흠 - 고봉원묘 - 중봉명본
             어록』·『선문답의 세계』 등이 있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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