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고경 - 2020년 5월호 Vol.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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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5호 | 불화의 세계 5          불화에는 대개 구체적이고 정교한

                                           의궤성이 있고, 정해진 의궤에 따라
                                           존상을 그리고 채색해야 한다. 물론

                                           정해진 의궤에서 벗어나 금어(金魚, 불

           독성탱화 속의                         화 그리는 사람에 대한 존칭)의 자유로운
                                           의지가 반영될 여지가 상대적으로 높
           산수화
                                           은 그림도 있다. 그런 것 가운데 하나

                                           가 독성탱이다. 독성탱은 독성존자獨

                                           聖尊者를 묘사한 불화로, 사찰의 독성
                                           각獨聖閣에 단독으로 모시거나, 삼성
           이은희 불화가·철학박사
                                           각三聖閣  안에  산신탱화山神幀畵·칠

                                           성탱화七星幀畵와 함께 봉안된다.

                                             독성탱화는  수독성탱修獨聖幀,  나
                                           반존자도那畔尊者圖라고도 하며 보통
                                           은 16나한탱화와 유사한 구도로 그

                                           려진다. 다만 16나한탱과 달리 독성

                                           님을 본존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즉 천태산을 배경으로 독성 존자가
             이은희    위덕대 미술학부 졸업, 같은 대
                                           석장錫杖을 짚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학원 박사과정 졸업, 철학박사.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대한민국 한겨레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와 함께
             미술대전 대상 수상, 한국미술대전 최우수
             상 수상 외外 공모전 다수 수상. 단체전 및      동자가 차 달이는 모습을 함께 그리
             초대전 300여 회. 김해시청 벽화공모전,
                                           거나,  동자와  문신文臣이  권속으로
             전통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저서로 『미
             술실기전서-산수화의  이해와  실기』(공저)
                                           나타나기도 한다. 독성탱에서 하나
             등이 있다. 현재 위덕대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더 주목할 것은 산수화와 화조花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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