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고경 - 2020년 7월호 Vol.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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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7호 | 일본 근대불교학의 전개는 실질적
근대불교학의 성립과 전개 | 일본 7
으로는 인도철학印度哲學이라는 이름
으로 이루어진다. 인도철학이라는 말
에는 불교가 인도의 철학이라는 의
미를 가지고 있고, 당시 도쿄 대학 분
무라카미 센쇼의 위기에서는 철학이라는 말이 실질적
생애와 학문 으로 중시되어 사용되었다. 도쿄 대
학은 개교 당시부터 철학이라는 말
을 사용해 학문의 영역을 지칭하였
이태승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교수
고, 이것이 철학과哲學科라는 이름의
독립적인 학과 명칭이 되었다. 철학
과 안에서 서양철학, 동양철학, 인도
철학, 중국철학 등의 분야가 나누어
지고, 인도철학은 불교연구가 주류가
되는 새로운 학문으로 간주된 것이
다. 인도철학은 전통적인 한문불교의
연구가 기본이 되는 속에 난조 분
유南條文雄에 의한 서양의 학문적 방
법론이 이식되자 사상철학의 영역을
넘어 언어학, 문헌학 등 새로운 분야
이태승 일본 고마자와대학 박사, 전前 한
국불교연구원 원장, 일본 인도학불교학 에도 눈을 뜨게 된다.
회 이사, 인도철학회 편집이사. 『실담자
산스크리트 문헌의 해독에 근거한
기悉曇字記와 망월사본 진언집眞言集 연구』(공
저, 글익는들, 2004), 『을유불교산책』(정우서적,
학문적 방법론은 전통적인 한문불교
2006), 『샨타라크쉬타의 중관사상』(불교시대
사, 2012)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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