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고경 - 2020년 7월호 Vol.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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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7호 | 『백일법문』 해설 87 불교하면 흔히 방하착放下著과 무
위無爲를 떠올리곤 한다. 모든 집착을
내려놓고 욕망도 모두 버리고 평온하
고 유유자적한 삶이 곧 불자로 사는
부지런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완전히 틀린 말
실천하는 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 맞는 것도
5단계 아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잘못된
길을 버리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
이지 무조건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
서재영 성균관대 초빙교수
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는 원동력은?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
신이 꿈꾸는 바를 이루려면 성실하
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부지런함은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불법에 있어
서재영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
학원에서 「선의 생태철학연구」로 박사학 서도 불교가 꿈꾸는 해탈과 열반이
위를 받았다. 동국대 연구교수, 조계종 불
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난
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불교신문 논설위
원, 불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을 거쳤다.
한 구도의 과정이 필요하다. 원적
저서로 『선의 생태철학』 등이 있으며, 포교
사이트 www.buruna.org를 운영하고 있다. 산圓寂山에 오르기 위해 부단히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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