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고경 - 2020년 7월호 Vol. 87
P. 92

『   』 제87호 | 과학과 불교 3          진화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먼저 생명의 진화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진화하는 것은 생명뿐이 아니

                                           다. 우리에게 영원한 것처럼 보이는
           별의 진화와                          항성恒性도 진화한다. 항성의 진화를

           불생불멸의 연기                        통해 불생불멸의 연기를 살펴보자.



                                             삼천대천세계
           양형진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우리가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천
                                           체는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별, star),

                                           항성  주위를  도는  행성(떠돌이별,

                                           planet),  행성  주위를  도는  위성
                                           satellite으로 나뉜다. 별은 핵융합반
                                           응을 통해 스스로 빛을 낸다. 태양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며 태양계

                                           solar system의 중심에 위치한다. 표면
                                           온도가 6천도 정도이고, 원자력과 지
                                           열을 제외한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모

                                           든 에너지는 태양에서 온다. 태양계
             양형진  고려대학교 과학기술대학 물리학         에는 8개의 행성과 혜성과 수많은 소
             과 교수. 연구 분야는 양자정보이론. (사)
             한국불교발전연구원장.  저서로  『산하대        행성이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그리
             지가 참 빛이다(과학으로 보는 불교의 중        고 지구 주위를 도는 달과 같이, 커다
             심사상)』, 『양형진의 과학으로 세상보기』
             등이 있다.                        란 행성 주위에는 위성이 존재한다.



           90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