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6 - 고경 - 2020년 8월호 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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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錢風璜, 한철무韓哲武 등은 법상연구회를
세우고 유식 불교를 연구하였고, 1927년 ‘삼
시학회三時學會’로 개명하였다. 삼시학회에
서는 『송장유진宋藏遺珍』 중에서 법상유식
학 전적 47 종을 찾아서 교감, 간행하였다.
한청정은 특히 『유가사지론』을 수년간 연구
사진 8. 웅십력. 하여 『유가사지론과구瑜伽師地論科句』, 『파
심기披尋記』를 써서 착간의 잘못을 바로잡
았고, 「유식삼십송전구唯識三十頌詮句」, 「유식지장唯識指掌」 등을 저술하였
다. 한청정의 제자로는 주절황, 주숙가 등이 있는데, 주절황은 『법상사전法
相辭典』을 편찬하였다.
남매북하南梅北夏
그 외에도 매광희(梅光羲, 1880-1947)는 양문회에게 불교를 배웠고 불교
사업에 헌신하였다. 『상종강요相宗綱要』, 『상종사전략록相宗史傳略錄』, 『종경
법상의절요宗鏡法相義節要』 등의 저서를 써서 명성을 얻었다. 북경의 하연
거夏蓮居와 함께 ‘남매북하南梅北夏’라고 칭하여졌다. 당대원(唐大圓, 1885-
1941)은 무창불학원에서 유식학을 강의하였고, 『해조음海潮音』, 『동방문
화東方文化』를 편찬하였으며, 그가 출판한 『유식방편담』, 『유식역새』, 『유식
삼자경』, 『유식적 과학방법』 등의 소책자는 당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와
함께 무창불학원에서 연구한 장화성張化聲은 「촉지연구觸之硏究」, 「견색지
연구見色之硏究」 등 유식불교 논문을 발표하였다. 무창불학원의 또 한명의
저명한 교수인 사일여(史一如, 1876-1951)는 인명학에 정통하였고, 『불교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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