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고경 - 2020년 9월호 Vol.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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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①십이인연을 요견了見한 자             ✽ 십이인연을 체득한 사람은 바로
            는 즉시 만법을 정견한 자요, 만법을             진리를 깨달은 것이며 진리를 깨달
            정견한 자는 즉시 불타를 철견徹見한              은 사람은 바로 부처님을 친견한 것

            것이라, 불타라는 것은 즉시 불성이              이다. 왜 그러냐 하면 모든 부처님은

            니 무슨 연고 인고 하면 일체제불이              불성을 본성으로 삼기 때문이다.
            이것으로써 자성을 삼기 때문이니라.
            ①見十二因緣者는 卽是見法이요 見

            法者는 卽是見佛이라 佛者는 卽是

            佛性이니 何以故오 一切諸佛이 以
            此爲性이니라.  (『大涅槃經』  25,  『大正
            藏』12, p.768c)




            【평석】 견법見法이 즉 견불見佛이며              ✽ 진리를 체득한 것이 바로 부처님
            불은  즉  불성이니  법성과  불성은            을 친히 본 것이며, 부처님은 바로
            동체이명同體異名이어서 이를 진여·               불성이며,  법성과  불성은  이름이

            여래장·법계·정변지正遍知·심지心                다를 뿐 같은 몸이다. 이를 참다운

            地 등의 천명만호千名萬號로 부른다.              본성[眞如],  부처님의  본성이  담긴
                                             태[如來藏], 진리의 세계[法界], 모든
                                             것을 아는 지혜[正遍知], 모든 것을

                                             키우는 땅과 같은 근원적인 마음[心

                                             地]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이름’[千名
                                             萬號]으로 부른다.



            【2-6】 ①불성은 제불의 극과極果인             ✽ 참다운 본성[佛性]이 바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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