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0 - 고경 - 2020년 10월호 Vol.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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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0호 | 일본의 다도 2 지난호에서는 일본 다도를 이해하
는 첫 길잡이로 일본 다도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다회를 통하여 살펴보았
다. 다회가 일본 다도의 모습을 종합
다도의 시조 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코 두 번째 이야기는 그러한 다도를 만
들어 낸 다인茶人에 대해 소개해 보
고자 한다.
박민정
일본 다도 역사에서 가장 주요한 3
한일차문화연구가·예술학 박사
대 다인을 꼽자면 다음의 세 인물을
들 수 있겠다. 일본 다도의 시조인 슈
코(珠光, 1423-1502), 중흥조인 다케노
조오(武野紹鷗, 1502-1555), 대성자인
센리큐(千利休, 1522-1591). 이번 호에
는 일본 다도의 원류인 슈코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슈코, 선다도의 개산 위에서 슈
코를 일본 다도의 시조라고 소개했
박민정 한일차문화연구가, 우라센케 유파 다 다. 슈코가 일본 다도의 시조로 추앙
도 사범, 예술학 박사. 현재 일본에서 한일차
문화교류연구회와 국제전통예술연구회 디렉 받는 이유는 어디에 근거하는가? 그
터로 활동. 저서로 『소소의 철학麁相の哲学』(思文
것은 일본 다도의 원류를 전하는 일
閣, 2019), 『소소-차의 이상적 모습을 찾아서そそ
う―茶の理想的姿をもとめて』(f.c.l Publish 2017) 등이 있 급 비전서 『야마노우에소지키山上宗
다. 2014년 일본 타카라즈카 대학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二記』(1586-1588)에 기인하다. 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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