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고경 - 2020년 10월호 Vol.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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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성공하는 법이니, 노력하고 노력할지어다.
2. 상주불멸[常住不滅,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사라지는 일이 없다] 부처님께
서 도를 깨치시고 처음으로 외치시되, “기이하고 기이하다. 모든 중생이
다, 항상 있어 없어지지 않는[常住不滅] 불성을 가지고 있구나! 그것을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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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헛되이 헤매며 한없이 고생만 하니, 참으로 안타깝고 안타깝다.” 고 하
셨다.
이 말씀이 허망한 우리 인간에게 영원불멸의 생명체가 있음을 선언한
첫 소식이다. 그리하여 암흑 속에 잠겼던 모든 생명이 영원한 구제의 길을
얻게 되었으니, 그 은혜를 무엇으로 갚을 수 있으랴. 억만 겁이 다하도록
예배드리며 공양 올리고 찬탄하자.
영원히 빛나는 이 생명체도, 도를 닦아 그 광명을 발하기 전에는 항상
어두움에 가리어서 전후가 캄캄하다. 그리하여 몸을 바꾸게 되면 전생 일
은 아주 잊어버리고 말아, 참다운 생명이 연속하여 없어지지 않는 줄을 모
른다.
도를 깨치면 봉사가 눈뜬 때와 같아서 영원히 어둡지 않아, 천번 만번
몸을 바꾸어도 항상 밝아 있다. 눈뜨기 전에는 몸 바꿀 때 아주 죽는 줄
알지만, 눈뜬 후에는 항상 밝아 있으므로 몸 바꾸는 것이 산 사람 옷 바
꿔 입는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2) 인용한 내용과 완전히 일치하는 경전 구절은 없다. 스님께서는 여러 경전에 등장하는 내용을 종합하
여 한 문장으로 축약하여 제시하고 있다. 인용한 내용과 상통하는 경문은 『화엄경』에 등장하는 다음 구
절이다. “奇哉奇哉! 云何如來具足智慧在於身中而不知見. 我當敎彼衆生覺悟聖道, 悉令永離妄想顚倒
垢縛, 具見如來智慧在其身內與佛無異.” (『대방광불화엄경』, T9, p.624a. T는 『대정신수대장경』을, a는 상단을 가리킨다.
이하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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