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고경 - 2020년 10월호 Vol. 90
P. 36
【4-6】 ①일인一人의 중생도 여래의 ✽ ①중생 치고 ‘부처님과 같은 지
지혜인 불성을 구유具有하지 않은 자 혜’를 갖추지 않은 사람이 없지마는
없지마는, 망상으로 생긴 전도顚倒에 허망한 생각 때문에 거꾸로 집착해
집착하여 이것을 증득하지 못한다. 참다운 본성을 깨닫지 못한다. 만
만약에 망상을 이탈하면, 자성에 구 약 허망한 생각을 벗어 던지면 참다
유되어 있는 일체一切의 자연지自然 운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런
智와 무애지無碍智가 즉시에 현전하느 지혜’[自然智]와 ‘걸림 없는 지혜’[無礙
니라. ①無一衆生而不具如來智慧언 智]를 곧바로 깨닫는다.
마는 但爲妄想顚倒執著而不證得하
나니 若離妄想하면 一切自然智와 無
碍智가 卽得現前하느니라. (『八十華嚴
經』 51, 『大正藏』 10, p.272c)
【평석】 중생이 본구本具한 여래 지혜 ✽ 중생이 가지고 태어나는 부처님
는 곧 진여불성이니, 일체망념이 돈 과 같은 지혜가 바로 참다운 본성이
진頓盡하면 이것이 견성이며 무상정 니 모든 그릇된 생각을 완전히 없애
각이다. 면 참다운 본성은 저절로 드러나
고, 위없는 정확한 깨달음을 곧바
로 증득한다.
【4-7】 ①여래가 언명言明하였다. 신 ✽ ①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신기하
기하고도 신기하다. 일체 중생이 모 고도 신기하다. 일체 중생이 나와
두 일체지자一切智者인 여래의 지혜 같은 지혜를 갖고 있으면서도 어리
를 구비하고 있거늘 우치愚痴하고 미 석고 미혹해 알지 못하고 보지 못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