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고경 - 2020년 10월호 Vol.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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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중생들이 어찌 무가진보無 한 약이 아니면 중생들이 어찌 값
價眞寶인 자기심불自己心佛 즉 불성 을 매길 수 없는 자기 마음의 붓다
을 볼 수 있으리오. 그 대비홍은大 인 참다운 본성을 볼 수 있으리오.
悲鴻恩은 분골쇄신粉骨碎身하여도 그 크고 넓은 은혜는 몸이 부서지
미족수未足酬이다. 도록 갚아도 다 갚지 못한다.
【4-5】 ①불성은 중생이 본유本有한 ✽ ①참다운 본성은 중생이 본래
것이요 조작造作한 법法이 아니다.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만들어 낸 것
만 번뇌인 객진客塵에 복폐覆蔽되어 [造作法]이 아니다. 다만 밖에서 들
있을 뿐이니, 만약에 그 번뇌를 단 어온 손님 같은 그릇된 생각에 덮여
제斷除하면 즉시에 불성을 명견明 있을 뿐이니, 만약에 그 그릇된 생
見하여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성취하느 각을 끊어 없애면 즉시 참다운 본
니라. ①佛性은 非是作法이요 但爲 성을 분명하게 체득해 ‘위없는 큰 진
煩惱客塵의 所覆이니 若能斷除하 리’[無上大道]를 성취하느니라.
면 卽見佛性하야 成無上道하느니
라. (『大般涅槃經』 8, 『大正藏』 12, p.652b)
【평석】 무상정각은 중생의 무량 번 ✽ ‘위없고 완전한 깨달음’[無上正覺]
뇌 망상을 단제斷除하고 본유의 청 은 수많은 그릇된 생각을 끊어 없
정자성을 철견徹見함에 있으니 이 애고 본래 있는 깨끗하고 참다운
는 불교 만세불변萬世不變의 대원칙 본성을 철저하게 체득하는 것으로,
이다. 이는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불교의
크나큰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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