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고경 - 2020년 10월호 Vol.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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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석】 3세細의 극미 망상까지 멸 ✽ 세 가지 미세한 허망한 마음까지
진무여滅盡無餘하면 자연히 구경무 완전히 사라지고 없으면 자연히 궁극
심究竟無心에 도달하나니, 이것이 의 집착 없는 참다운 마음의 경지에 도
견성이며 성불이다. 달하나니, 이것이 참다운 본성을 체득
하는 것이고 성불이다.
【강설】 망상에 가려 자성인 진여를 모르다가 공부를 해 확연히 깨치면 망
상이 사라져 자기의 본성 즉 불성을 보게 된다. 그것이 무엇과 같은가? 밝
은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환히 보는 것과 같다.
【4-4】 ①제불여래는 일체중생에게 ✽ ①부처님은 중생에게 있어 마치
양의良醫와 같아서 모든 번뇌의 체상 뛰어난 의사와 같아 모든 ‘그릇된
차별體相差別을 실지悉知하여 이 번 생각’[煩惱]의 실체와 모습[體相]을
뇌를 단멸제거斷滅除去하여, 여래의 자세하게 안다[悉知]. 그릇된 생각을
비밀한 보장寶藏 중에 있는 청정무 끊어 없애기 위해 ‘부처님의 비밀스
구淸淨無垢한 불성이 영겁永劫토록 런 보배창고’에 ‘깨끗하고 참다운 본
상주하여 절대로 불변함을 개시開 성’[佛性]이 변하지 않은 채 항상 머
示하느니라. ①如來는 於諸衆生에 무르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이셨다.
猶如良醫하야 知諸煩惱體相差別而
爲斷除하야 開示如來秘密之藏의 淸
淨佛性이 常住不變하느니라. (『大般
涅槃經』 8, 『大正藏』 12, p.651b)
【평석】 여래의 신방법약神方法藥이 ✽ 부처님의 신령스런 처방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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