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고경 - 2020년 10월호 Vol.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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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하여  부지不知하며  불견不見하는              하는 구나! 마땅히 성스러운 가르침
            도다. 내가 당연히 성도聖道로써 교              으로 중생들을 인도해 그들이 영원
            도敎導하여 그 장폐물障蔽物인 망상               히 허망한 생각과 집착에서 벗어나

            집착을 영원히 이탈케 하여 중생의               자기 몸 안의 ‘거대하고 위대한 지

            자신自身 중에서 광대무변廣大無邊한               혜’[廣大智見]를 체득하도록 해 나와
            지견智見을 체득하여 독존무비獨尊無               다르지 않도록 만들어야겠다.”
            比한 불타와 차이가 없게 하리라. ①

            如來言하사되  奇哉奇哉라  此諸衆

            生이  云何有如來智慧어늘  愚痴迷
            惑하야 不知不見고 我當敎以聖道하
            야  令其永離妄想執著하야  自於身

            中에 得見廣大智見하야 與佛無殊케

            하리라. (『八十華嚴』 51, 『大正藏』 10, p.272c)



            【평석】 『열반경涅槃經』과 『화엄경華             ✽ 『열반경』과 『화엄경』에서 모든 중
            嚴經』의 양대兩大 경經에서 일체 중              생이 본래부터 참다운 본성을 갖고

            생의  본구불성本具佛性을  언명言               있다고 말한 것은, 인간은 참다운
            明한  것은  인간  본유의  진가眞價,           가치를 타고났다는 절대적인 가치
            즉 절대성을 발표한 유사이래의 일               를 역설한 중대한 선언이다. 이로써

            대선언一大宣言이다. 이로써 인간은               인간은 본래 타고난 절대성을 갈고

            본유의 절대성을 개발開發하여 무                닦아 위없는 진리를 성취할 수 있는
            상도無上道를  성취하는  영원한  활             살아있는 방법을 얻었다. 만약 부처
            로活路를 얻었다. 만약에 불타가 무              님이 걸림 없는 크나큰 지혜로 중생

            애대지無碍大智로써 중생이 불성을                이 참다운 본성을 갖고 있음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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