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고경 - 2020년 10월호 Vol.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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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①다시 원願하노니 모든 중            ✽ ①다시 원력을 세웁니다. 모든
           생이 일체번뇌를 영원히 파멸破滅하               중생이 수많은 그릇된 생각을 영원
           여 요료了了히 불성을 정견하되 문               히  부수어  없애  분명하게  참다운

           수보살 등과 같게 하여지이다. ②문              본성을 체득하되 문수 보살 등과

           수사리文殊師利와 모든 보살이 이미               같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②문수사
           무량세無量世에  성도聖道를  수습修              리와  모든  보살이  이미  한량없는
           習하여  불성을  요료명지了了明知하              시간 전에 성스러운 가르침의 길을

           느니라.  ①復願諸衆生이  永破諸煩              따라 수행하고 닦아 참다운 본성을

           惱하야  了了見佛性하되  猶如文殊               분명하고 명백하게 체득했습니다.
           等케 하여지이다. ②文殊師利와 諸
           菩薩等이  已無量世에  修聖道하야

           了知佛性이니라. (『大般涅槃經』 18; 30,

           『大正藏』 12, p.728b; p.803b)


           【평석】 무상정각無上正覺을 성취한               ✽ 위없고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한

           여래위如來位,  즉  불지佛地만이  요            부처님의 경지만이 참다운 본성을

           료견성了了見性임은  불타의  혜명이              분명하게 체득했다는 것은 부처님
           니 문수 보살을 요료견불성了了見佛               의 지혜로운 가르침이다. 문수 보살

           性이라  함은  문수는  이성불已成              이 참다운 본성을 분명하게 체득했
           佛의  권현  보살權現菩薩인  소이所             다고 말하는 것은 문수는 이미 성

           以이다. 즉 문수는 영파제번뇌永破               불해 ‘방편으로 모습을 드러낸 보
           諸煩惱하여  이성정각已成正覺하여,               살’[權現菩薩]이기 때문이다. 문수는

           과거에 용종상 여래(龍種上如來, 『수             모든 그릇된 마음들을 영원히 타파
           능엄삼매경首楞嚴三昧經』  하下)로,  대           하여 이미 올바른 깨달음을 성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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