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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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自然히 與佛로 平等無二하니라.               태양이 곧바로 나타난다.
            ③妄想이 斷故로 則具正念이요 正
            念具故로 寂照智生이요 寂照智生

            故로 窮達法性이요 窮達法性故로

            則得涅槃이니라. ④衆生의 佛性은
            本來淸淨하야 如雲底日하니 但了
            然守本眞心하야 妄念雲이 盡하면

            慧日이 卽現하느니라. (①『最上乘論』,

            『大正藏』48, p.377b; ②『最上乘論』, 『大正
            藏』48, p.377c; ③『最上乘論』, 『大正藏』48,

            p.377c;   ④『最上乘論』,   『大正藏』48,
            p.378a)



            【평석】 망념이 멸진하면 이것이 무              ✽ 그릇된 생각이 모두 소멸된 이것
            생이다. 무생은 즉 성불이며 정념이              이 ‘태어남이 없는 것’이다. 태어남

            며 적조지寂照智이며 무여열반이니,               이 없는 것이 곧 성불이자 올바른

            즉 구경무심이며 마조의 돈오이다.               마음이며, 고요하게 비추는 지혜이
            오조五祖의 교시는 마사馬師의 법어               자 남김 없는 열반이다. 이것이 바
                             16)
            와  여합부절如合符節 하니  전불후              로 ‘궁극의 집착 없는 마음’[究竟無
            조前佛後祖에 어찌 이설異說이 있으               心]이자 마조가 말한 돈오이다. 오

            리오.                              조 홍인 스님의 가르침은 마조 스님
                                             의 법어와 똑 같으니, 앞 시대의 부
                                             처님과 뒷시대의 조사 스님들 사이

                                             에 어찌 차이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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