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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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만이 진무생眞無生이다.                    가지 ‘태어남이 없는 이치를 깨닫는
                                            것’[無生法忍]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
                                            나 묘각만이 참다운 무생이다.




           【5-8】 ①요연了然히 진심眞心을 수             ✽ ①분명하게 참다운 마음을 지켜
           호하여 망념이 일어나지 않으면 즉               그릇된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시무생則是無生이니라. ②본유本                 바로 ‘태어남이 없는 것’[無生]이다.
           有의  진심眞心을  수호하여  망념이             ②참다운 근본 마음을 지켜 그릇

           일어나지  않고  아我와  아소심我所             된 생각이 일어나지 않고, 나와 나
           心이 멸하면 자연히 불타와 평등하               의 것이라는 생각이 소멸되면 자연
           여 동일하니라. ③망념이 단절된 고              스레 부처님과 같은 경지가 되고 다

           로 정념正念이 원구圓具하고, 정념이              르지 않게 된다. ③그릇된 생각이

           원구한 고로 적조寂照의 진지眞智가               끊어졌으므로  올바른  마음을  갖
           생기고 적조의 진지가 생기므로 만               추고, 올바른 마음이 갖춰졌으므
           법의 근원을 궁달窮達하고, 만법의               로 (존재의 본성을) 고요하게 비추자

           근원을 궁달한 고로 무여의열반을                지혜가 생겨난다. 고요하게 비추는

           증득한다. ④중생의 불성은 본래 청              데서 지혜가 생겼기에 진리의 본성
           정하여 흑운黑雲 속의 백일白日과 같              을 철저하게 통달하게 되는데 이것
           아서, 본유本有의 진심을 수호하여               이 바로 열반이다. ④중생이 가지

           망념의 흑운黑雲이 산진散盡하면 자               고 있는 부처님과 같은 성품은 본

           성의 혜일慧日이 즉시 출현한다. ①              래 깨끗해 마치 구름이 태양을 덮
           了然守心하야  則妄念이  不起하면               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분명하게 참
           則是無生이니라.  ②守本眞心하야                다운 마음을 지켜 그릇된 생각의

           妄念이 不生하야 我我所心이 滅하                검은 구름이 모두 사라지면 지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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