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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謂如來禪은 許師兄會어니와 祖師禪은
未夢見在라 하니 此意如何오 師云 蛇
入竹筒이니라 僧云 仰山이 平白受
屈이로다 師云 和你脫不得이니라. ④
聞擊竹而悟道하되 灼然不會祖師禪이
라하고 見桃花而不疑어늘 敢保老兄猶
未徹이라 하니 仰山 玄沙는 不曾夢見
香嚴靈雲의 汗臭氣在로다. (①『應菴錄』4,
『卍續藏經』120, p.837b; ②『中峰廣錄』14, 『頻迦藏
經』85, p.328; ③『虛堂錄』2, 『卍續藏經』121, p.686a;
④『痴絶錄』7, 『卍續藏經』121, p.500a)
10)
9)
【평석】 응암應菴 ·중봉中峰 ·허 ✽ 응암 스님, 중봉 스님, 허당 스님
11)
당虛堂 은 임제정전臨濟正傳의 명 은 모두 임제종의 정통 법맥을 이
12)
안明眼이요, 치절痴絶 은 밀암密菴 13) 은 눈 밝은 스님들이고, 치절 스님
의 직손直孫으로 3대 명찰三大名刹인 은 밀암 스님의 직손으로 3대 명찰
천동天童·영은靈隱·경산徑山에 칙 인 천동사, 영은사, 경산사에 황제
주勅住한 거장이다. 정전거장正傳巨 의 칙령으로 주지를 맡았던 거장이
匠들은 여출일구如出一口로 여래선 다. 부처님의 뜻을 올바르게 계승
즉 조사선임을 명시하였으니, 앙산· 한 거장들은 마치 한 입으로 말하
현사의 신기밀용神機密用은 오직 정 는 듯이 여래선이 바로 조사선임을
안正眼만이 규파窺破한다. 앙산·현 분명하게 밝혔으니, 앙산 스님과 현
사의 용처用處는 납승의 회호시절回 사 스님의 신비한 자질과 비밀스런
互時節이니, “승문僧問 천동각天童 활용[神機密用]은 오직 눈 밝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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