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2 - 고경 - 2021년 2월호 Vol.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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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중국 찬술 문헌이다. 총 2,276부 9,041권, 본문 56,021쪽에 달한다. 『개
원석교록』의 1,076부 5,048권에 비하면 약 두 배 정도에 해당한다. 속장 30
권은 일본 찬술관계문헌으로 고일부古逸部, 의사부疑似部로써 777부, 본문
24,400쪽이다. 도상圖像 12권, 총목록 3권, 도합 100권의 총서를 발간한
것이다.
범어, 팔리어의 경명과 인명 등을 각주에 넣었으며, 각 쪽을 3단으로, 한
쪽당 1,500자로 했다. 휴대하기도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관동대지진 때 지형紙型이 타버려 경영의 책임을 다카쿠스가 지기로
했다. 편집 겸 발행은 다카쿠스가, 발행소는 일체경간행회로 해서 간행했
다. 그는 만년까지 막대한 부채를 짊어졌다. 그럼에도 『국역 남전대장경』 간
행을 또 시작했다. 한역 경전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 것이다. 인간적인 면
의 불타의 모습이 『남전대장경』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보았다. 『대장
정』의 편찬 때도 그랬지만 그의 많은 제자들과 팔리어 학자들이 참여했다.
율부律部 5권, 경부經部인 장부·중부·상응부·증지부·소부의 5니카야 39
권, 논부論部와 기타 26권으로 총 70권이다.
이 대장경 외에도 근대 일본에서는 1902-1905년에 걸쳐 마에다 에운前
田慧雲이 중심이 되어 간행한 『일본교정대장경[卍正藏]』이 있다. 일본식 읽기
의 구독점, 가에리텐返り点을 넣었다. 이어 1905-1912년에 걸쳐 『대일본속
장경[卍續藏]』이 간행되었다. 중국 찬술의 전적이 집대성되어 있다. 특히 장
소류章疏類나 선적禪籍 등 중국불교 연구에 필수적인 전적이 수록되어 있
다. 그 외에도 『대일본불교전서』(1912-1922), 『일본대장경』(1917-1922), 『국역
대장경』(1917-1928), 『국문동방불교총서』(1925-1933), 『국역일체경』(1928-1936),
『소화신찬국역대장경』(1928-1932) 등이 편찬되었다. 여기에도 다카쿠스는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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