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21년 2월호 Vol.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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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경지[熟眠一如]’에 다 통한다.
그리하여 몽중일여는 제7지, 숙면
일여는 제8지 이상에 해당한다.
【8-6】 ①보살이 차제7지此第七地에 ✽ ①보살이 제7지에 머물러 방편
주住하면 방편혜方便慧와 수승도殊 의 지혜와 뛰어난 가르침을 닦고 익
勝道를 수습修習하여 안주부동安住不 히면 대상이나 번뇌에 휘둘리지 않
動하여 일념도 휴식하여 폐사廢捨하 고 편안하게 머문다. 한 생각도 쉬
지 않나니, 행주좌와行住坐臥와 내지 거나 버림이 없고, 행동하고 머물고
수몽중睡夢中에서도 잠시라도 개장盖 앉고 눕는 모든 행동과 심지어 잠
障과 상응하지 않느니라. ①菩薩이 자는 중에도 번뇌에 덮이거나 장애
住此第七地하야 修習方便慧와 殊 에 연결되지 않는다.
勝道하야 安住不動하야 無有一
念도 休息廢捨하나니 行住坐臥와
乃至睡夢中에도 未曾與盖障으로
相應하느니라. (①『華嚴經』37 「十地品」,
『大正藏』10, p.196b)
【평석】 제7지의 무상정無想定에서는 ✽ 제7지에서 성취되는, 마음의 모
추중망상麤重妄想이 습복習伏되어, 든 활동작용이 쉬는 선정인 무상정
몽중夢中에서도 여여如如하여 어떤 에 들면 거칠고 무거운 그릇된 생
장애도 받지 않는다. 각들이 제어되고[習伏], 꿈속에서도
평상시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
하여 어떠한 장애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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