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고경 - 2021년 2월호 Vol.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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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와 자재보살들은 오직 멸진정 1 지은 업에 따라 다른 곳에 태어나
위一位만 있으니 수면과 민절이 없 는[異生] 범부凡夫 단계에서는 멸진
는 연고이다.②무심의 5위중에 이 정을 제외한 나머지 네 가지 상태
생異生에 4위가 있다 함은 멸진정을 가 있다. 성자[제1지-제7지] 단계에서
제외한 것이요, 성중聖衆은 오직 는 멸진정, 수면, 혼미 등 세 가지
후後의 3위三位뿐이며, 불과 8지 이 상태만 있다. 부처님과 제8지 이상
후의 자재보살은 유독 멸진정만 있 의 보살 단계에서는 오직 멸진정 상
어서 수면과 민절이 없나니, 이 2 태만 있다. ②무심오위 가운데 이
종二種은 악법이므로 현상現狀으로 생異生인 범부 단계에서는 멸진정을
는 수면하는 것 같아도 실질로는 없 제외한 네 가지 상태가 있으며, 성
는 연고요, 즉 2승二乘의 무학無學들 자 단계에서는 멸진정, 수면, 혼미
도 또한 민절이 있느니라. ①無想 등 세 가지 상태가 있다. 부처님과
天과 無想定과 滅盡定과 睡眠과 悶 제8지 이상의 보살 단계에서는 오
絶의 此五位中에 異生은 有四하니 직 멸진정만 있으며 수면과 혼미 상
除在滅定이요 聖唯後三이라 於 태는 없다. 수면과 혼미는 나쁜 것
中에 如來及自在菩薩은 唯得一이 이기에 있는 듯 보이나 실제로는 없
니 無睡悶故니라. ②無心五位中에 기 때문이다. 성문과 연각이 아라
異生이 有四等者는 除滅盡定이요 한의 경지에 도달해도 혼미 상태는
聖唯後三이며 佛及八地已去菩薩은 있다.
唯得有一滅定하야 無睡眠悶絶이니
二以惡法故로 現似有睡나 實無有
故요 卽二乘無學도 亦有悶絶也니
라. (①『成唯識論』7, 大正藏31, p.38b. ②
『宗鏡錄』55, 大正藏48, p.73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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