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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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5호 | 불교건축 이야기 3 |      부석사는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
                부석사 무량수전의 정체
                                             장대한 석축, 석등과 석탑, 의상의 선
                                             비화(禪扉花, 골담초), 선묘 낭자와 부

                                             석 등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사찰
             금당 아닌 강당                        이다. 특히 이중 무량수전이 보여주

                                             는 조형미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는데
                                             이 건물에 일반의 인식과 실체에는
              홍병화 건축학 박사
                                             간극이 크다(사진 1). 오늘은 이 간극

                                             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미 수 년
                                             전 공식적인 저널을 통해 부석사 무
                                             량수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혹시 미리 알고 계신 독자께

                                             서  식상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미리
                                             사과를 드린다.



                                               초지일관 화엄종찰



                                               부석사는  의상(625-702)이  창건했
                                             다고 알려진 사찰이다. 의상은 당나

                                             라 화엄학의 대가인 지엄(600-668)이

                                             가장 아꼈던 제자로 그 밑에서 10년
               홍병화   건축학 박사. 전 금강산 신계사
               복원추진위원회 연구원, 전 불교문화재          을 공부한 후 스승의 만류를 뒤로한
               연구소 연구원, 전 조계종 전통사찰전수         채 조국이 처한 위험을 알리고자 귀
               조사연구실 책임연구원. 현 동국대 강사
               및 은평구 한옥위원.                   국한 유학승이다. 이후 의상은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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