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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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5호 | 문자반야文字般若 3 |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皆眞’은 “어느 곳에 있든지 주인이
되어라. 그러면 서 있는 그곳이 모
두 진리가 된다.”는 의미로 당나라
항상 주인이 되어라 임제 선사臨濟禪師의 말입니다. 자
그 곳이 진리가 된다 신이 처해있는 환경에 대해 불평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적응하여 주
인공으로 살면 그곳을 최고의 곳으
이주용 묵연재 서예연구원 원장
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논어論語』 「이인理仁」편에 “不患
無位, 患所而立; 不患莫己知, 求爲
可知也.”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리
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어느 자
리에 있든지 어떻게 그 자리에 설
것인가를 걱정하라. 나를 알아주
는 사람이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나를 알아줄 만하게 되기를
추구하라.”는 의미입니다. 각자의
직업에서, 각자 처한 위치에서 스
담계淡溪 이주용李周容 대한민국미술대전
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
서예부문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매
일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면 그 순간, 그 자리는 언제나 최고
역임. 대구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제9
회 법원행정고등고시 합격. 대구, 부산, 창 로 빛나는 진리의 자리, 행복한 순
원, 제주, 울산 각 지방법원 사무국장 역
간이 될 것입니다.
임. 현 (사)영남퇴계학연구원 감사, 대구미
협 이사, 묵연재 서예연구원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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