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6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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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피일하다가 이러다가 못 뵐 것 같아 그냥 막무가내로 길을 나섰다. 이것
이 필자와 돈수 스님과의 인연의 시작이다.
돈수 스님의 차
돈수 스님의 차에
대한 생각을 잠시 소
개한다. 스님의 주옥
같은 말씀은 많고도
많지만, 그 중 마음을
울리는 차에 대한 몇
몇 말씀을 두서없이
전한다.
사진 1. 돈수 스님.
“‘茶’자를 파자破字하면 풀 초 + 사람 인人 + 나무 목木이다. ‘
’는 ‘풀’, ‘풀이 파릇파릇 나다’, ‘green’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원초
적 생명력, 나아가 건강健康한 육체肉體를 도모한다. 차에는 여러
가지 이로운 성분들이 있어서 차를 마시면 건강에 이롭다는 것
이다. 그러면 얼마나 건강한 육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인가?
거기에는 역시 茶자가 답을 해 준다. 즉, 茶는 ‘ ’ + ‘八十八’ 이
다. 20+88=108이 된다. 차를 마시면 건강하게 108세까지는 살 수
있다.”
“‘人’은 사람을 뜻한다. 사람은 도덕적 가치道德的價値와 지적 가치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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