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고경 - 2021년 6월호 Vol.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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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8호 | 법수法數 6 | ‘두 가지 법[二法]’을 논함에 있어서
두 가지 열반[二涅槃]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두 가지 열반[二
涅槃]’이다. 두 가지 열반에 대한 논의
는 불멸직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유여열반 계속되고 있다. 또 두 가지 열반에 대
무여열반 한 해석도 문헌과 학자에 따라 각기
다르다. 『삼장법수』에서는 『금광명경
현의金光明經玄義』와 『대지도론大智度
마성 스님 팔리문헌연구소 소장
論』에 언급된 두 가지 열반을 소개하
고 있다. 그러나 『삼장법수』의 설명만
으로는 두 가지 열반의 의미를 완전
히 파악하기 어렵다.
두 가지 열반이란 궁극의 목적인
열반(涅槃, nirvāṇa, nibbāna)을 두 가
지 종류로 구분하여 설명한 것이다.
두 가지 열반이란 유여열반(有餘涅槃,
saupādisesa nibbāna)과 무여열반(無餘
涅槃, anupādisesa nibbāna)을 말한다.
마성 스님 스리랑카 팔리불교대학교 유여열반은 ‘남음이 있는 열반’이라는
에서 학사와 철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 뜻이고, 무여열반은 ‘남음이 없는 열
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삼법인
설의 기원과 전개’라는 논문으로 철학박 반’이라는 뜻이다. 이때 ‘남음’이 무엇
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학교 불교문
화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인가에 따라 열반에 대한 해석이 달
팔리문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라진다.
『사캬무니 붓다』, 『잡아함경 강의』 등 다
수의 논저가 있다. 두 가지 열반의 맹아萌芽가 초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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