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향 미 한마음 차 맑고 투명한 미묘 빛깔로 좁고 두텁게 쌓인 마음 벽 허물어 허공처럼 투명하고 빈 마음의 본성 열고 미묘한 차향으로 얼룩지고 냄새나는 몸과 마음 정화하니 시방세계가 법향法香으로 가득차고 차 맛 미묘 변화 일어나도 일어남 없고 사라져도 사라짐 없어 무미의 맛 체득하니 일체 차별경계 만날지라도 무미無味의 법미法味로 차별번뇌 관통하여 너 나 경계 사라지고 안과 밖 무너져 연꽃망울 터지듯 한 마음경계가 깨어 나네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