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고경 - 2021년 8월호 Vol. 100
P. 115

색 향 미 한마음 차


               맑고 투명한 미묘 빛깔로

               좁고 두텁게 쌓인 마음 벽 허물어

               허공처럼 투명하고 빈 마음의 본성 열고


               미묘한 차향으로

               얼룩지고 냄새나는 몸과 마음 정화하니

               시방세계가 법향法香으로 가득차고


               차 맛 미묘 변화

               일어나도 일어남 없고

               사라져도 사라짐 없어
               무미의 맛 체득하니



               일체 차별경계 만날지라도

               무미無味의 법미法味로
               차별번뇌 관통하여
               너 나 경계 사라지고

               안과 밖 무너져



               연꽃망울 터지듯
               한 마음경계가 깨어 나네






                                                                         113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