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고경 - 2021년 10월호 Vol.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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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 소장 기관과 소장자를 찾아
             서 불서를 조사하고 열람했다.
               오야는 이름난 조선인 학자들

             과도 만나 자문을 구하고 책을 얻

             어 보았다. 1922년 3월 29일에는
             경성에서 최남선과 이능화를 만
             나 조선의 불서에 대한 구체적 정

             보를 얻었고, 최남선의 자택에서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등을 직접
             보기도 했다. 1937년 봄에도 조선
             에 들러 최남선이 소장한 『백운화

             상어록』을 접했고, 국문학자 이병

             기의 집에서 고려판 『천태사교의』
             1첩을 열람하여 『고려속장조조고』
             에 내용 일부를 수록했다. 당시

             오야는 오타니대학의 교수로 재

             직하고  있었는데  연보에는  이때
             경성제대에서 강사를 한 것으로
             나온다. 아마도 조사와 연구를 위

             해 경성에 짧은 기간 머물면서 틈

             을 내 강의를 맡았던 것으로 추정
             된다.  이  밖에도  그는  장서가로
             유명한 오세창, 유경종 등도 만났

             고, 동국대의 전신인 중앙불교전                사진 1.  고려속장조조고(京都 便利堂,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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