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고경 - 2022년 1월호 Vol.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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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5호 | 각자반야刻字般若 11 |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空中無色 無受想行識공중무색 무수상행식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
          공空 가운데는

          주관과 객관이 없다                         공空 가운데는 색色도 없고,
                                             수생행식受想行識도 없으며

                                             눈, 귀, 코, 혀, 몸과
          송현수 서예·전각가
                                             뜻意도 없으며
                                             빛깔, 소리, 냄새, 맛,
                                             닿음과 법法도 없으며

                                             눈으로 인식하는 세계도

                                             없고 의식의 세계도 없다.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은 인간을 구

                                         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로 오온五蘊이

                                         라고 합니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
                                         意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으로 육근六

                                         根이라고 하며,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
                                         觸法은 여섯 가지 감각의 대상으로 육

           송현수宋鉉秀   서예·전각가. (사)한국서       경六境이라고 합니다. 공의 세계에서
           예협회 부이사장 역임, 한국서예협회대구
                                         는 이 모든 것이 실체가 없으며 텅 비
           광역시지회장 역임, 대한민국서예대전 심
           사·운영위원 역임, 매일 서예·문인화대         어 있음을 설하고 있습니다.
           전 심사위원 역임. 개인전 13회. 현 (사)한
           국서예협회 이사. 문정文鼎서실 운영.            작품은  세로로  중첩되게  압인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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