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고경 - 2022년 2월호 Vol.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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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6호 | 근대불교사서 史書 14 | 『대둔사지』 찬술은 조선후기 대둔
『대둔사지 大芚寺志』 ③
사의 스님들뿐만 아니라 이웃 강진의
백련사白蓮寺 스님들도 참여하였다.
아암과 그의 제자들은 『대둔사지』 전
『대둔사지』의 권의 찬술에 참여하였다. 즉 기어자
찬술자와 정약용② 홍은 호의시오(1778~1868)와 함께 교
정을 담당했다. 아암은 『대둔사지』에
‘유수留授’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것은
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아암이 사지寺誌에 대한 부분적인 초
고草稿를 남기고 타계(1811)하였으므
로 이를 이용했다는 의미인 듯하다.
대둔사의 명강사로 추앙받은
아암혜장
대표적인 인물인 아암혜장兒庵惠藏
(1772~1811)은 자는 무진無盡, 호는 연
파蓮坡 또는 아암兒庵. 속명은 팔득八
得, 이며 법명은 혜장惠藏이다. 전라
오경후 동국대 및 동 대학원 사학과에 남도 해남 출신이다. 어려서 출가하
서 공부하고 「조선후기 사지寺誌편찬과
승전僧傳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 저서 여 해남 대둔사의 월송화상月松和
로 『조선후기 불교동향사』, 『사지와 승
전을 통해 본 조선후기 불교사학사』, 『한 尙으로부터 구족계를 받았다. 그 뒤
국근대불교사론』, 『석전영호 대종사』(공 춘계春溪와 천묵天默으로부터 내전과
저), 『신흥사』(공저) 등이 있다. 현재 동국
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외전을 배웠는데, 총명하여 불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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