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고경 - 2022년 2월호 Vol.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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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식이 되면 부
처님 법을 수집하
는 데 근본 생명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가섭존자가
“아난존자가 없으
면 결집하지 못한
다.”는 대중의 권유
를 뿌리치고 방편
을 쓴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부
처님 법문을 결집
하는 데는 진정으
로 깨친 사람이라
야 하는데 깨치지
않은 사람은 법문
을 결집할 자격이
없다. 아난이여, 그
대는 깨치지 못했
으니 나가라.”
가섭존자가 아난
김호석 화백이 그린 백련암의 불면석과 성철스님.
존자에게 나가라
하니, 대중들은 아난존자가 아니면 부처님 법문을 결집하지 못하는데 아
난존자를 쫓아내고 어떻게 하느냐 하자 가섭존자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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