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고경 - 2022년 2월호 Vol.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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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6호 | 풀어쓴 『선문정로』 1     『선문정로』에 대해 좀 자세한 해설

                                             서를 써서 장경각 출판사에 넘기고 얼
                                             마 지나서의 일이다. 학교 명상실에서

                                             몇몇 교수님과 참선을 마치고 마침 그
             『선문정로』를 지은 뜻과                   얘기를 하는 중이었는데 원택스님의

             『선문정로』를 읽는 뜻                    전화를 받았다. “교수님의 해설서가
                                             큰스님의 집필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많은 대중들
              강경구
                                             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동의대 중국어학과 교수
                                             일반 독자의 수준에서 쉽게 이해하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책을 한 권

                                             더 쓰실 수 있겠습니까?”



                                                 『선문정로』의 쉬운 이해와
                                               바른 실천을 위해




                                               사실 그때 교수님들과 하던 얘기
                                             도 그런 것이었다. 해설서를 쓰면서
                                             『선문정로』야말로 참선 수행자의 바

                                             이블이 되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

               강경구   현재 동의대학교 중국어학과          다. 그렇지만 함께 공부하는 주변 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앙도서관장을 맡
               고 있다. 교수로서 강의와 연구에 최대         수님들께 초고를 보여드린 뒤 돌아오
               한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수행자로          는 반응은 대부분 너무 어렵다는 평
               서의 본분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었다. 왜일까? 참선 수행과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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