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고경 - 2022년 2월호 Vol.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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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실습교육중인 모습.
현재 그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객원교수로 후학 양성
에 힘쏟고 있다. 한국 단청예술의 전문화를 위한 전문 인력 교육을 위함이
다. 또 한편으로는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한다.
부채 위에 단청을 채색하는 체험을 함께하는데 반응이 좋다고 한다. 그리
고 앞으로 세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부단히 고민중인 김성규
장인의 모습에는 청년의 눈빛이 살아 있다.
바탕을 먼저 갖추는 회사후소繪事後素
예전에 종이가 없던 시절에는 그림을 벽이나 나무판에 그렸다. 그냥 맨
바탕에 그림을 그리면 채색이 겉돌아 스며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림을 그
릴 때에는 먼저 면을 희게 칠하여 바탕을 갖춘 뒤에 그제서야 색칠을 할 수
있었다. 『논어論語』의 「팔일八佾」에 ‘회사후소繪事後素’라는 말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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