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고경 - 2022년 3월호 Vol.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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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연고토감은(은해사 지장전 벽화).
【사진 3】의 「생자망우은」 벽화는 어머니가 아기를 낳을 때의 고통을 나
타내고 있다. 그리고 무사하게 아기를 낳았다는 그 말에 모든 걱정 근심
은 사라지고 새롭게 되살아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막 태어난 아기를
내려다보며 흐뭇해하는 어머니의 표정은 이와 같은 어머니의 마음을 말하
고 있다.
(4) 연고토감은咽苦吐甘恩: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먹이는 은혜
부모의 은혜 깊고도 중하여
사랑하심을 한시도 잊지 않으시네.
좋은 음식 마다하니 무엇을 잡수시나
쓴 것만을 삼키셔도 그 얼굴 밝으시네.
지중하신 그 사랑에 솟는 정 한이 없고
은혜 더욱 깊으시어 더욱더 애절하네.
어린아이 배부르게 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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