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의 이슬 같은 인생! 들판의 저 화초는 겨울에 죽었다가 봄이 오면 다시 꽃이 피건마는, 오직 이 인간은 한 번 죽으면 아주 가서 몇 천 년의 세월이 바뀌어도 다시 돌아오는 이 없으니, 우주는 인 생의 분묘라 함은 이를 두고 이름이라.” 이처럼 죽음과 얼굴을 맞대보는 체험이 수행의 출발점이 된다. 또한 죽 음이 육박해 오는 장면, 혹은 죽음이 이미 나를 먹어버린 상황을 생각해 보 사진 1. 성철대종사 좌상. 해인사 백련암 고심원.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