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고경 - 2022년 4월호 Vol.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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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8호 | 각자반야刻字般若 14 |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遠離顚倒夢想전도몽상
三世諸佛 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뒤바뀐 헛된 생각을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멀리 떠나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
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
송현수 서예·전각가
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중생들은 내가 존재한다고 믿고,
나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실재한다고
믿고, 내가 욕망하는 대상이 실재한
다고 믿는다. 하지만 나와 대상을
총칭하는 ‘오온五蘊’은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이런 믿음은 앞뒤가 뒤바뀐
생각이자 허황된 꿈과 같은 것이므
로 ‘전도몽상顚倒夢想’이라고 한다. 그
와 같은 전도몽상을 완전히 떨쳐버리
고 오온이 공함을 바르게 통찰하면
송현수宋鉉秀 서예·전각가. (사)한국서 모든 번뇌와 고통이 사라지고 열반에
예협회 부이사장 역임, 한국서예협회대구
이르게 된다.
광역시지회장 역임, 대한민국서예대전 심
사·운영위원 역임, 매일 서예·문인화대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도 이와 같은
전 심사위원 역임. 개인전 13회. 현 (사)한
국서예협회 이사. 문정文鼎서실 운영. 지혜로운 통찰, 즉 ‘반야바라밀다般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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