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고경 - 2022년 5월호 Vol.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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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4편과 희곡 1편은 전문학교
재학생의 작품으로 완성도가 그리 높
지 않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문학 수련의 기간이 비교적 짧았던
그들의 작품 속에 불교문학의 오랜
전통으로 시대마다 재창조되는 인간
존재의 비극성에 대한 나름대로의 탐
구와 새로운 구성의 시도를 하고 있
다는 점은 주목된다. 이는 불교문학
의 근대적 전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진 6. 김어수 시비.
사례로 기억할 만하다. 그들은 『룸비
니』를 다양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활용
하였다. 이런 점에서 『룸비니』는 문학청년인 중앙불전 학생들의 역량을 키
우고 발휘하는 문학의 장으로서 충분한 기능을 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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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신항리 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제 984호, 통일신라, 충북 영동군 용산면 서신항길 135-8 소재.
충북 영동군 소재 옛 석은사지에 세워진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입상이다. 직사각형의 네모나고 평평한 돌
에 새겨진 이 불상은 중앙의 본존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보살입상이 배치된 삼존불三尊佛 형식을 이루고 있
다. 본존불은 민머리 위에 작은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고, 둥근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입은 두꺼운 옷은 가슴에서 U자형을 이루고 있다. 좌우의 보살상은 각각 손으로 물건을 잡거나 합
장한 자세를 하고 있다. 반듯하면서도 단아한 어깨와 중후한 체구 등 신체 각 부분에서 옛 형식이 나타나는
이 삼존불상은 태안마애삼존불상 등과 함께 7세기 석불상을 계승한 것으로 보이며, 7세기 후반 내지 8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2022년 2월 26일 현봉 박우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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