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고경 - 2022년 7월호 Vol.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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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1호 | 근대불교사서 史書 19 |   1800년대  초반  찬술된  『만덕사
                만덕사지 萬德寺誌 ①
                                             지萬德寺誌』는 동시대에 찬술된 해남
                                             대흥사의 『대둔사지』와 함께 실학자들

                                             의 역사서 찬술과 역사인식의 영향까
             백련결사를 통해                        지도 반영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고려불교를 밝히다
                                               백련결사의 도량 만덕사


             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만덕사지』는 오늘날 전라남도 강
                                             진 백련사의 조선시대 절 이름이다.

                                             절은 신라 문성왕 때 무염국사無染國
                                             師(801~888)가 산 이름을 따라 만덕사

                                             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고 한다.
                                             절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은 1211
                                             년 원묘국사 요세了世(1163~1245) 스

                                             님이 옛터에 중창하고 백련결사白蓮

                                             結社를 맺어 수행하면서부터였다.
                                               스님은  몽고와  왜구의  침략으로
                                             고려가 혼란에 휩싸이자 참회와 염불

               오경후   동국대 및 동 대학원 사학과에        수행을 통해 나라를 평안하게 하고
               서 공부하고 「조선후기 사지寺誌편찬과
               승전僧傳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 저서         백성들의 삶을 위로하고자 하였다.
               로 『조선후기 불교동향사』, 『사지와 승
               전을 통해 본 조선후기 불교사학사』, 『한       당시의 결사는 불교수행자들뿐만 아
               국근대불교사론』, 『석전영호 대종사』(공        니라 유생儒生과 지역 유지와 같은 지
               저), 『신흥사』(공저) 등이 있다. 현재 동국
               대 불교학술원 조교수.                  배층, 그리고 신심 깊은 백성들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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