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고경 - 2022년 8월호 Vol. 112
P. 61

『   』 제112호 | 불교문화의 장인을 찾아서8   불교에서 전통적으로 시신을 화장
                국가무형문화재 조각장 곽홍찬
                                             하는 의례를 다비茶毘라고 하고, 참
                                             된 수행의 결과로 다비 이후 생겨난

                                             구슬  모양의  유골을  사리舍利라고
             금속에                             한다. 사리는 부처의 유골을 뜻하는

             역사문화를 새기다                       말로  신체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
                                             어 ‘사리라sarira’에서 유래하였다. 때

                                             로  독실한  신도에게서도  나온다고
             김세리
                                             하지만 사리는 깊은 수행을 뜻하는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초빙교수
                                             특별한 상징성을 담고 있다. 그러므
                                             로 그것을 담는 용기도 각별하게 신

                                             경을 쓰게 된다(사진 1).


















               김세리   중현中玄 김세리金世理. 한국차문
               화산업연구소 소장, 다산숲 자문위원, 성
               균예절차문화연구소, 중국 복건성 안계
               차전문학교 고문.대한민국 각 분야의 전
               통문화에 대한 애정 어린 연구 중. 저서로
               『동아시아차문화연대기-차의 시간을 걷
               다』, 『영화, 차를 만나다』, 『길 위의 우리
               철학』, 『공감생활예절』 등이 있다.          사진 1. 범자문 은입사 스투파 사리함(곽홍찬).



                                                                          59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