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고경 - 2022년 12월호 Vol.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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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6호  | 구술로 엮는 현대불교사 4 |   ▶  역경에 소요되는 예산에 대한 화주
                봉선사 조실 월운스님 ④
                                                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그게 여러 가지 형태가 있어요. 역

                                             경원장인  나를  법사로  초청하기도
             한글대장경 완역이                       하고 또 어디 큰 법회가 있다고 하면

             갖는 역경사적 의의                      그 법회 끝에 내가 얘기를 좀 할 수
                                             있게 시간을 좀 달라고 하지요. 그

                                             법회에서 한문 불경을 번역하는 것
              최동순
              인도철학·불교학연구소 초빙교수               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하지요. 역
                                             경원장이라는 소임을 맡겨놓으니 이
                                             게 자존심이 걸린 문제가 돼 버려요.

                                             그렇지만 역경이라는 명분은 상당히

                                             크잖아요. 그리고 그 시주금을 모두
                                             역경원으로 보내니까요.



                                               불경 번역을 위한 예산 조성



                                               남들이 볼 때 미쳤다고 했어요. 병

               최동순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하고         원으로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내가 열
               동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하였다. 동          심히 했어요. 그랬더니 상당히 많은
               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연
               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역임. 현         돈이 걷혔어요. 말하자면, 역경을 하
               재 불교무형문화연구소(인도철학불교학
               연구소)  초빙교수.  저서는  『원묘요세의      기 위해 동대 측에 돈을 보내달라고
               백련결사 연구』, 논문은 「호암당 채인환        손 벌리는 것도 많은데, 그걸 요청하
               회고록의 구술사적 가치」, 「보운진조집의
               성립과 그 위상 연구」 등 다수.            지 않고 역경원이 대부분 해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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