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고경 - 2022년 12월호 Vol.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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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6호 | 근대중국의 불교학자들 24 |
                                               5・4신문화운동은 서양문화가 동
                양수명梁漱溟 1893-1988 ③
                                             양에 침입한 이래 중국 전통사상과
                                             문화가 나아갔던 근대화의 길에 대한

                                             반성이었다. 1915년 『청년잡지』로 창

                                             간되었다가 1916년 이름을 바꾼 『신
             동서문화 논쟁과                        청년』은 의식 변혁의 큰 돌파구가 되

             양수명의 동서문화관                      었고, 중국 근・현대의 한 분기점이

                                             되는 5・4신문화운동과 거기에서 시

                                             작되는 동서문화 논쟁이 촉발되었다.
             김제란
             고려대학교 강의교수
                                               동서문화 논쟁의 전개




                                               『신청년』은 개인의 독립, 개성의 해
                                             방을 바탕으로 유학 중심의 전통문화
                                             에 대한 투쟁과 신문화의 창조를 호

                                             소하였다. 이들은 서양에 비해 동양

                                             이 발전하지 못한 원인을 주로 유학
                                             에 두었으므로, 그들의 구호와 목표

                                             는 “공자의 가게를 타도하라!(타도공가
                                             점打倒孔家店)”는  것이었고,  지식인층
               김제란   철학박사. 현재 고려대학교 강의
               교수. 고려대학교 철학과 석·박사 졸업.        과 청년층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같은 대학 철학과에서 강의. 지곡서당 한          한편 『동방잡지』는 전통문화를 되
               문연수과정 수료. 조계종 불학연구소 전
               문연구원 역임. 『웅십력 철학사상 연구』,       살리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신문화와
               『신유식론』,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별
               기』 등 다수의 저서 및 번역서가 있다.        조화시켜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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