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고경 - 2022년 12월호 Vol.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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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동의수세보원』 속 스님의 메모.

             편內景篇」(4권)·「외형편外形篇」(4권)·「잡병편雜病篇」(11권)·「탕액편湯液篇」(3

             권)·「침구편鍼灸篇」(1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님은 완질의 25권을 모두 가
             지고 계셨다.
                『동의수세보원』은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으

             로 나누고, 같은 병이라도 체질에 맞게 약을 써야 한다는 사상의학四象醫

             學에 대해 이제마李濟馬(1837~1900)가 1894년에 저술한 의서이다. 스님이
             소장했던 책은 1921년 경성 박문서관博文書舘에서 인쇄한 신연활자본과
             1942년 함경도 함흥에서 인쇄한 석판본이다. 특히 박문서관본은 겉표지가

             한지로 다시 싸여 있으며, 스님의 메모가 책 곳곳에 남아 있다 (사진 1).

               중국 명대 이천李梴이 1575년에 지은 『의학입문醫學入門』은 조선시대 5차
             례 정도 간행되었다. 스님이 소장한 책은 1818년(순조 18)에 내의원에서 간
             행한 『편주의학입문』 목판본[무인내국중교개간戊寅內局重校改刊] 19책이다. 국

             내에서 가장 널리 유통된 판본이다. 스님은 1930년 중국 상해 금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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