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고경 - 2022년 12월호 Vol.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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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 진천종박물관. 원광식 주철장이 기증한 종을 토대로 설립된 박물관.
것은 원광식, 원천수 부자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진천에는 다양한 우리 종과 종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종박물관이 있다.
주철장 원광식 선생은 단절된 전통 주조기술을 복원하고 다음 세대에 계
승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재현, 복원해 온 종 150여 점을 진천군에
기증하여 그 토대로 진천종박물관이 만들어진 것이다.
가장 좋은 것, 좋은 소리는 우리 안에 있다. 멀리서 찾지 말고 국내 진천
에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도 ‘최고의 소리’를 찾기 위해 학생의 마
음으로 공부하고 또 공부한다는 원광식 주철장의 목소리가 또 하나의 범
종의 울림처럼 가슴 깊이 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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