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고경 - 2023년 1월호 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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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받곤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생강은 오신채에 해당되는 식재료
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요즘 무는 색감과 식감이 다양하
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보라색 무를 발견하시면 꼭 사서 김치를
담가 보시기 바랍니다.
기장으로 풀을 쒀 만든 김치로 기장을 황실黃實이라 부르기도 하여 김치
이름을 황실 무김치라고 부릅니다. 기장으로 죽을 쑤어 갈지 않고 그대로 사
용하기 때문에 떠먹는 깍두기로 담그거나 국물이 자작한 김치로 만들어 드
시면 시원하고 맛이 참 좋습니다. 지금부터 사찰식 비건 김치로 담그는 방법
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 7.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사진 8. 반달썰기로 만든 황실무김치. 사진 9. 좁쌀 알타리 김치.
보라색 무. 아삭하고 달
콤한 맛이 일품.
재료 주재료: 무 3kg, 청갓(미나리) 300g.
양념재료: 갈아 놓은 건고추 1cup, 소금 3T, 한식간장 2T, 홍시 2개, 생강 1/2T,
채수 2cup 기타(표고버섯, 다시마, 무, 가죽순), 기장 2cup.
만드는법
1. 무와 청갓은 깨끗이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금에 절여 주세요.
2. 1시간 가량 소금에 절인 무와 갓은 헹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표고버섯, 다시마, 무, 가죽순을 넣고 끓여 줍니다. 가죽순은 봄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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