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고경 - 2023년 1월호 Vol.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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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대두 1kg, 소금나무 열매 500g, 두부틀
만드는법
1. 대두 불리기 - 대두 1kg을 8시간 이상 물에 불려 주세요.
2. 불린 콩 갈기 - 잘 불린 콩을 물을 넉넉히 넣고 덩어리 없이 믹서기에 곱게 갈아 주세요.
3. 콩물 거르기 - 곱게 간 콩물을 천 주머니에 넣고 꾹 짜 주세요.
- 걸죽한 국물이 남아 있다면 물을 부어 가며 잘 짜 주세요.
- 콩물을 짜고 남은 비지는 된장찌개 또는 부침개를 만들어 드세요.
4. 콩물 끓이기 - 큰 냄비에 콩물 1/3 가량만 넣고 끓여 주세요.
- 끓기 시작하면 바로 넘칠 수 있으니 거품을 제거하며 저어 주세요.
5. 간수 넣기 - 냄비에 물 600ml와 소금나무 열매 500g을 넣고 팔팔 끓여 진한 간수를
(순두부 완성) 만들어 둡니다.
- 콩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소금나무 열매를 끓였던 물을 서서히 부어
줍니다. 주걱으로 한 바퀴만 저어 주고 멈춥니다.
- 몽글몽글 덩어리가 만들어지면 순두부 완성입니다.
5. 굳히기 - 두부틀에 무명천을 깔고 순두부를 부어 주고 무명천을 덮어 주세요.
(모두부 완성) - 무명천 위에 무거운 덮개를 올려주고 물이 빠질 수 있도록 하세요.
- 물을 잘 빼 줄수록 단단한 두부가 됩니다.
- 소금나무 열매를 끓여서 간수를 만들어 사용한 두부는 착색이 있을 수 있
지만 이 현상은 붉나무 열매에서 나오는 자연의 색이니 걱정할 필요 없습
니다.
황실 무김치
이맘때 무는 가을 무보다는 못하지만 제주지방에서 생산되는 노지 무가
출하되기 시작하고 다양한 종류의 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한국 사찰음
식의 기본은 오신채를 넣지 않고 고기와 생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기본
으로 합니다. 오신채는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를 말합니다. 가끔 마늘
과 생강을 같은 부류로 생각하셔서 사찰음식에 생강도 넣으면 안 되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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