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고경 - 2023년 2월호 Vol.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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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의 저자인 헬레나 여사와는 오랜 인연이 있기에 보도를 통해
          그녀가 요즘은 여기 레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
          지만 일단 사무실이라도 가서 그녀 대신 재단을 이끌어 간다는 살라치왕

          (Salachiwang)과 에시톤둡(Yeshtondup)이라도 만나서 조그만 후원금이라도

          전달하려고 옛 기억을 되살려 골목길을 찾아갔다. 역시 국제적 명성에 걸
          맞게 사무실의 건물은 증축되었으나 거부감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고 현
          재의 스텝들도 먼 해동의 방문자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모든 곳에 붙어 있는 환경포스터


                                                  나는 레 시내를 서성이다

                                                가 우연히 조그만 생태적 카

                                                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일본
                                                인을 만났다. 그는 내게 아주
                                                요긴한 인도 사람을 소개해

                                                주었다.  릭젠  노르부  젠

                                                (Rigzen Norboo  Zen)이란 이름
                                                의  티베트계  인도인이었다.
                                                그는 환경 분야에 대한 굳은

                                                사명감이 있는 실천가였다.

                                                  그래서 우리는 며칠 동안
                                                몇 차례 만나며 녹색환경운
                                                동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사진 8.  국제적 환경도시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환경보호 7조 포스터’.                    나누었다. 그중에는 몇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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