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고경 - 2023년 2월호 Vol.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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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8호 |                  고우스님은 1977년에 봉암사 주지
            은암당 고우스님의 수행 이야기⑯
                                         소임을 맡아 선원을 재건하여 879년
                                         희양산문이 개산한 전통을 되살리고

                                         는 2년 만에 주지직을 내놓았다. 봉
          치욕의 10·27법난                    암사는 큰 선방을 지어 대중 생활을

          수습에 나서다                        하고 당대의 선지식 서암스님을 조
                                         실로 모시니 구산선문 전통을 잇는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선원이  되었

                                         다. 그래서 고우스님은 주지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수행자로 돌아갔

          박희승                            다. 봉암사 후임 주지는 도범스님을
          불교인재원 생활참선 교수                  모시고 당신은 산내 암자인 백련암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 운영
                                         으로 물러앉았다.


                                             1980년 치욕의

                                           10·27법난을 맞다



                                           1980년 가을에 희양산은 형형색색
                                         의 가을 단풍이 절정이었다. 아름다
           박희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운 봉암사의 10월 어느 날, 고우스님
           20여 년간 종무원 생활을 하다가 고우
           스님을 만나 성철스님 『백일법문』을 통         은 백련암에서 아침 공양을 하고 큰
           독하고 불교의 핵심인 중도에 눈을 뜬
           뒤 화두를 체험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절 봉암사로 내려갔는데 도량 분위
           불교인재원에서  생활참선  프로그램을          기가 싸늘했다.
           진행하고, 유튜브 생활참선 채널을 운
           영하고 있다.                         총칼을 든 군인들이 새벽에 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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